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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고성 명파리 ‘아트호텔 리메이커’ 공식 개장


▲ 강원문화재단은 지난 20일 명파해변 인근 옛 명파비지터센터에서

참여작가들과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트호텔 리 메이커’ 개소식을 진행했다.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 고성 현내면 명파리에 위치한 ‘아트호텔 리메이커(Re:maker)’가 공식 개장됐다.강원문화재단은 지난 20일 명파해변 인근 옛 명파비지터센터에서 참여작가,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아트호텔’ 개소식을 진행했다.명파리 아트호텔은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2017년 영국작가 뱅크시가 세운 ‘벽에 가로막힌 호텔’ 이후 접경지역에 세워진 세계 두 번째 호텔이다.아트호텔은 고성군이 명파리 마을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다.호텔은 북쪽의 43번지과 남쪽의 44번지 등 2동으로 구성됐다.43번지의 1층에는 로비와 카페,2층에는 객실(아트룸)인 1~4번방이 위치했다.44번지의 1층은 체험공간과 작품이있는방(영상방),2층은 5~8번방이 운영된다.숙박료는 미정이다. 객실(아트룸)은 DMZ라는 장소성의 의미를 다각도로 녹여낸 공간이다.1번방은 스펙트룸이다.배희경 작가의 벽화는 고성 바다에 뜬 무지개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2번방은 ‘조선왕가-어게인’으로 남북분단에 따른 실향민의 현실 속에서 남북이 나뉘기 전 하나였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미래의 자유로운 왕복을 소망하는 홍지은 작가의 조형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3번방은 오초묘 작가의 ‘위어드 텐션(Weird Tension)’,4번방은 박진흥 작가의 ‘쉼’ 테마의 객실이다.5번방은 류광록 작가의 ‘금속방’,6번방은 동해권역 거주 작가들의 경험과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이 주입된 ‘테셀레이션(Tessellation)’,7번방은 신예진 작가의 ‘산수설계 홈 프로젝트’,8번방은 박경 작가의 ‘김 작가의 방’이다. 로비와 카페,복도 등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 세계를 접할 수 있다.43번지의 로비에서는 김종량 작가의 가로 670㎝,세로 244㎝ 규모의 ‘신 몽유도원도’를 만날 수 있다.이 작품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전통 나전칠기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다.로비에서는 전경선 작가의 ‘등대’,오초묘 작가의 ‘구멍(특히 신체의)’ 같은 조형작품도 볼 수 있다.이밖에 영상방에 소재한 김재욱 작가의 단채널영상 작품 ‘신-강원산수도’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살아움직이는 접경지역의 현재를 살피고 희망이 차오르는 미래까지 그려볼 수 있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는 “평화지역의 유휴공간을 문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아트호텔이 평화의 상징지역인 강원도의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이곳이 평화와 희망의 공간으로 되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고성군과 명파리 주민들이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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