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 넘치는 시각예술가들의 참신한 신작 대전…대구예술발전소 시각대전
김기홍&김재욱 작, '捐;火(연;화)'
설치예술·미디어아트 등 시각분야 10개팀 선정 2개월간 수행과제 작품 전시 후
3개팀 뽑아 최종 선정 작가에 개인전비 등 1천만원 지원
대구예술발전소가 시각예술 작가들이 벌이는 창작 경연인 ‘작가대전(作家對展)’을 선보인다. 이번 경연을 위해 대구예술발전소는 지난달부터 참여 작가를 공모, 설치예술ㆍ미디어아트ㆍ입체미술ㆍ평면회화ㆍ사진 등 시각예술 분야 10개팀(작가 11명)을 선정했다. 선정작가는 곽아름, 김기홍&김재욱, 김영규, 박준식, 이소진, 임은경, 전리해, 정연주, 천근성, 홍지철이다. 곽아름은 자신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영상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다. 김기홍과 김재욱은 인체의 내부를 상상해 작가 자신만의 사유와 이미지로 영상화하거나 휴머니즘을 키워드로하는 다양한 뉴미디어 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규는 영화 등장인물을 자기화해 회화로 재현하고 있으며, 박준식은 인간의 감정과 사회의 모습을 회화나 설치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이소진은 감성을 자극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 있으며, 임은경은 사회적인 이슈를 회화나 설치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전리해는 오래된 장소에 대한 애착을 회화ㆍ사진ㆍ퍼포먼스와 병치시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작품을, 정연주는 관조적ㆍ절망적 시선의 등장인물을 통해 갇혀있는 자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회화ㆍ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천근성은 문래동 등 침체되고 쇄락한 지역을 재조명하고 있으며, 홍지철은 사회적 문제를 풍자하는 회화에서 나아가 설치미술로 확장하고자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2개월 동안 모두 3차례에 걸쳐 수행과제를 받아 작업한 뒤 이를 전시한다. 이후 심사위원단이 매번 이를 평가해 최종 3개팀을 선정한다. 워크숍 및 수행과제를 제시하게 될 심사위원은 홍경한 미술평론가, 안규식 대구미술관 학예실장,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김은영 대구예술발전소 학예연구사 등이다. 최종 선정되는 작가에게는 개인전 개최 비용 등 1천만원 상당의 물질적 지원이 주어진다. 경연 기간에는 작가들이 과제를 수행하는 전 과정이 개방, 일반 관람객들도 감상할 수 있다. 김은영 대구예술발전소 학예연구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참여 예술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주요 동력이며,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심사위원단이 예술가와 함께 발전적인 방향을 고민하고 과제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국내 유명 공공기관 전시기획자들이 심사로 참여하는 만큼 향후 작가들의 국내외 진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7월19일까지. 문의: 053-803-6251~7.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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