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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 - 太極旗

(master)PIECE - 太極旗

Video Collage, 03min 01sec loop, 1620x1080(px), 2016

@대구 중구 계산오거리 LED 조형물 '회상과 비전의 문'

각각의 프레임 속에는 총 192개의 영상 클립들이 반복 재생된다. 동시대의 관계라는 연장선상에서 대한민국의 근·현대 애국가 영상 기록들을 종합하여 비디오 콜라주 형식으로 압축시켰다.

 

“기억 조각들이 모이면 하나의 추억이 된다. 작은 촛불은 모이고 모여 대규모 촛불집회를 만들어낸다. 각각의 선택된 여러 상징들은 모두 모여 하나의 국가 요소가 된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며, 국민, 영토, 주권의 내용을 담은 애국가 영상을 미디어 조각 모음으로 재해석하였다.

 

< (master)PIECE > 시리즈 중 세 번째인 ‘太極旗’ 작업은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사들의 방송시작과 방송종료 시에 나오는 애국가 영상을 활용하였다. KBS, MBC, SBS, EBS 각 4사 채널의 애국가 영상에는 미묘함과 동시에 큰 차이점들이 있었고, 이에 대한 이슈와 논쟁기사조차 결국 호국의 개인적 해석으로 생각하여 모두 태극기 속에 담아내었다. SBS사의 백두산이 없는 명소 선정이나, 방송종료 애국가 영상은 EBS사만이 유일하게 4절까지 제공하는 점, KBS사는 산업과 경제 관련 장면 노출이 없다는 점, 각 방송사에 나오는 대한사람은 스포츠스타들 뿐이라는 점 등의 지상파 애국가영상의 비교분석의 결과를 가지고, 비록 애국가 영상이 한 국가의 모든 내면적 정서와 외면적 전경을 보여줄 순 없겠지만, 이런 각각의 아쉬움들을 서로 안고 국가와 국기의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이면 서로를 꽉 메워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목소리(voice)

경찰 김성대, 교사 김문태, 군인(부사관) 정재우, 네일아티스트 김혜리, 디자이너 배성규,

미용사 이지민, 모델 김미래, 버스기사 윤재필, 스튜어디스 우은지, 의사 김정현,

은행원 이수련, 주부 이정귀, 학생 백민혜, 환경미화원 황종석, 1.5세대 한인교포 등

 

Time Sequence, 00:10 - 00:18 - 00:23 - 00:26 - repeat - 01:42 - reverse - 03:01 - l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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