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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 - 獨島

(master)PIECE - 獨島

Video Collage, 02min 45sec loop, 1080x1620(px), 2016

 

 

각각의 프레임 속에는 총 271개의 영상 클립들이 반복 재생된다. 동시대의 관계라는 연장선상에서 역사성에 의거한 기록들을 종합하여 비디오 콜라주 형식으로 압축시켰다.

 

“기억 조각들이 모이면 하나의 추억이 된다. 작은 촛불은 모이고 모여 대규모 촛불집회를 만들어낸다. 한 명의 목소리는 여러 입으로 모여 민족의 얼(蘖)을 담은 발언권을 가지게 된다.” 화투는 상징적인 오브제이며, 한낱 껍데기에 불과한 화투 패를 종합하면 새로운 의미가 성립되는 놀이 규칙을 미디어 조각 모음으로 재해석하였다.

 

< (master)PIECE > 시리즈 중 두 번째인 ‘獨島’ 작업은 경상북도 울릉군 바다의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 독도를 찾아가는 배 위에서부터 시작된다.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논쟁은 양국이 서로의 목소리를 높여 불협화음을 만들어내지만, 역사에 기록된 단 한마디인 우리 땅이라는 명백한 사실은 변할 수 없는 곱디고운 합창으로 불려야만 한다. 독도에 관련된 뉴스기사, 다큐멘터리, 연설 등을 종합했고, 우리나라 근·현대의 애국가 배경 영상을 활용하였다. 이를 일본에서부터 넘어와 한국의 민족성이 담긴 명절에 흔히 볼 수 있는 화투에 이입하여, 궂은 날씨와 주변 환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홀로 아름답게 피는 국화꽃의 정신을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Time Sequence, 00:11 - 00:19 - 00:24 - 00:27 - repeat - 01:45 - reverse - 02:45 - loop

 

 

(master)PIECE - 獨島 전시전경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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